발음이 매우 좋다는 칭찬을 들었기 때문에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는 상태로 시험을 쳤다. 

평소 집에서 모이고사 푸는 정도의 목소리 크기로 시험장에서 말 했는데 

시험 끝나고 목소리를 들어보니 주위 다른사람들의 목소리에 섞여 뭐라고 하는지 

내가 한 말인데도 뭐라는지 하나도 안들렸다. 망했음을 직감했다.

2.두번째 시험 (바로 다음날) (동성로)

첫번째 시험에서 녹음된 내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크게내서 시험을 쳤다. 7번 문제 듣기를 멍때리다 놓쳐서 

이번에도 망했음을 직감했다. 거기다 시험이 끝나고 녹음 된 목소리를 들어보니 

억지로 목소리를 크게내어서 발음이 개판이었다.(계속 소리지르면서 대답하고 있었다)

3세번째 시험 (추석 놀고 2주 뒤) (영남대)

칸막이가 없어도 "사람이 적은 곳에서 평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에서 시험쳐야 겠다." 싶어서 

영남대에서 시험을 쳤다. 파트5듣기가 정보수집문제인지 사람을 모으는 문제인지 듣기를 놓쳐서 

정보를 모아서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을 모으자는 대답을 했다. 그거 이외에는 큰 실수는 없었다. 

시험이 끝나고 녹음파일을 들어보니 정말 만족할 만한 발음이었다 

잡음도 전혀 없고 내 목소리만 깔끔하게 들렸다. 

파트5에서 애매한 답변으로 감점이 있었겠지만 

깔끔한 녹음파일의 미냄으로 어찌어찌 커버해서 7겨우 받은 것 같다.

다 지난 핑계일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영남대에서 시험쳤으면 

3번째 시험이 필요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시험과 세번째 시험의 답변 퀄리티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지만 

결과가 너무 차이나는 것을 보면 자신에게 맞는 시험장을 고르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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